이더리움, 4월 ‘펙트라’ 업그레이드 목표… 이달 말 테스트넷 가동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이 4월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를 목표로 테스트넷 운영을 시작하며 네트워크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최근 ‘올 코어 개발자(All Core Developers)’ 회의를 통해 펙트라 업그레이드의 테스트 일정을 확정했다. 2월 26일 홀레스키(Holesky) 테스트넷에서 첫 번째 테스트가 진행되며, 이어 3월 5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두 번째 테스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만약 두 차례 테스트가 문제없이 완료된다면, 개발자들은 3월 6일 회의를 열어 메인넷 적용 일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재단의 프로토콜 지원 책임자인 팀 베이코(Tim Beiko)는 “현재로서는 4월 초가 가장 유력한 업그레이드 시점”이라고 밝혔다.

펙트라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형태로, 총 8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이 포함된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EIP-7702로, 기존의 외부 소유 계정(EOA)이 스마트 계약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는 기능이다. 이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의 일환으로, 사용자가 이더(ETH) 외의 자산으로도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갑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EIP-7251을 통해 검증인의 스테이킹 한도가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대폭 확대된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검증인이 32 ETH 단위로만 스테이킹할 수 있어, 대형 검증인들이 여러 개의 노드를 운영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개선안이 도입되면, 검증인들이 대규모 스테이킹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네트워크 혼잡이 완화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검증인 수요 증가로 인한 대기열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경쟁 네트워크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만큼 시장 반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솔라나(Solana)와 같은 스마트 계약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더리움 재단의 내부 변화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재단의 주요 인사들이 교체되면서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재단이 시장 하락기에 이더리움을 매도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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