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베라체인(Berachain)의 네이티브 토큰 BERA 에어드롭이 단행됐지만,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불공정한 배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베라체인은 유동성 증명(Proof-of-Liquidity) 기반 레이어1 네트워크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BERA 토큰을 에어드롭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특정 그룹이 지나치게 많은 할당량을 받았고, 반대로 테스트넷 사용자 등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거의 배분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베라체인이 공개한 토큰 경제학 및 에어드롭 개요에 따르면, 이번 에어드롭 대상에는 테스트넷 참여자, ‘보이코(Boyco)’ 프로그램에 자금을 예치한 사용자, 베라체인 생태계 내 NFT 보유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바이낸스코인(BNB) 보유자, 전략적 파트너, 공모 프로그램(Request for Broposal) 수혜자, 해당 NFT를 베라체인으로 브릿지한 ‘봉 베어스(Bong Bears)’ NFT 보유자, X(구 트위터) 및 디스코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사용자도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었다.
베라체인 재단은 테스트넷 참가자에게 1.65%의 BERA를 할당한 반면, 봉 베어스 NFT 보유자들에게는 6.9%를 배분했다. 보이코 예치자는 2%, X 및 디스코드 커뮤니티 참여자는 각각 0.25%를 받았다. BNB 보유자와 전략적 파트너는 각각 2%와 0.4%의 BERA를 분배받았다. 에어드롭 물량은 총 500만 개의 BERA 토큰 중 15.75%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약 1억 748만 개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다. 남은 물량은 향후 3년 동안 선형 베스팅(vesting)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배분 방식에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테스트넷 참가자들은 “수년간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봉 베어스 NFT 보유자보다 훨씬 적은 토큰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몇몇 사용자는 자신이 많은 물량을 받았다고 밝힌 반면, 일부는 기대와 달리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베라체인의 공동 창립자인 익명의 ‘스모키 더 베라(Smokey the Bera)’는 “에어드롭 배분을 완벽하게 실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지만, 커뮤니티 내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논란 속에서 BERA의 가격은 급등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런칭 이후 1,346% 급등해 $14.46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7.36로 절반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베라체인 생태계는 BERA, BGT, HONEY 등 세 개의 핵심 토큰으로 구성돼 있다. BERA는 네트워크의 기본 가스 및 스테이킹 토큰이며, BGT는 거버넌스 및 경제적 인센티브 역할을 한다. HONEY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으로 기능한다.
커뮤니티의 불만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라체인 측이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