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솔라나 등 다른 암호화폐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가 매우 약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전 SEC 의장 겐슬러의 규제 압박을 지목했다. 노보그라츠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솔라나가 최근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반면,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은 불안정했다”고 밝혔다. 컨센시스(Consensys)는 지난 4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SEC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더를 증권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SEC를 제소했다. 이후 SEC는 현물 이더 ETF 출시를 승인했다. 더 블록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목요일 기준 약 2700 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1년간 1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10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과 솔라나에 비해 저조한 성과다. 노보그라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여름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이후 비트코인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더리움 투자 논리가 최근 변화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대부분이 가치 저장 수단이지만, 사람들이 처음 관심을 가진 이유는 웹3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이라며 “모든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이야기가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열정이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비탈릭과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약간의 FUD가 있다”며 “재단은 연구 조직으로서 고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컨센시스 같은 조직들이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더리움은 X와 디스코드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프로토콜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등 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이더리움의 주요 옹호자들조차 프로토콜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