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애틀랜틱 카운슬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규제 하에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더욱 효율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몰수하기 어렵고, 글로벌 거래망에서 달러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90조 원)에 달하며, 연간 거래량은 27조 6000억 달러(약 4경 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도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크립토 차르’로 알려진 데이비드 색스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을 발의해 시장 규모에 따라 주 및 연방 기관이 감독 권한을 나누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고 국제 금융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