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아래에서 횡보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정책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해 9만 7,000달러선을 기록했지만,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은 3~4%가량 추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알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과 암호화폐 규제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알트코인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암호화폐 분석가 ‘CryptexGuy’는 이번 시장 조정을 비트코인의 역사적 사이클과 비교하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비트코인이 85% 하락한 후 2,000% 이상 반등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후 몇 배로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으며, 현재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기관 투자와 비트코인 중심의 흐름이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면서 알트코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는 기관 관심을 받으며 반등의 여지를 보이기도 한다.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으며, 온도(ONDO), 헤데라(HBAR) 등도 기관 주도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레이더 ‘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지표에서 ‘Gravestone Doji’ 패턴이 나타나면서 알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Rekt Capital’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1%에 도달하지 않는 한, 알트코인 시즌이 오더라도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은 비트코인이 쥐고 있으며, 알트코인의 미래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