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대규모 청산 사태로 인해, 알트코인들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주식시장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SNS를 통해 “알트코인이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며, 과거 데이터를 고려할 때 회복까지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비트코인은 1만 달러가 급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알트코인은 몇 시간 만에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이번 시장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총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약 7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을 당했다. 하루 만에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12% 이상 감소하면서, 역대급 매도세가 발생했다.
비록 24시간 내 반등 조짐이 보이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 것이 주요 요인일 뿐이며, 대다수의 알트코인은 여전히 하락 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랜드는 이번 시장 급락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청산 사태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도 알트코인들은 회복하는 데 2개월 이상 걸렸다”고 설명하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2022년 테라-루나(LUNA) 폭락 사태와 FTX 거래소 파산 이후 시장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에 기록한 알트코인 가격 고점을 다시 보려면 최소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장은 언제든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지만, 당장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20년에도 ‘V자 반등’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변동성과 조정이 동반되었다”며, 투자자들에게 조급함을 버릴 것을 조언했다.
“빠른 회복을 기대하다가 실망하게 되면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시장은 언제든 변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 차라리 오랜 기간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