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024년 트론(TRX)이 시장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및 밈코인 열풍이 트론의 네트워크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에 따르면, 트론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을 상회하는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TRX는 27%의 비트코인 대비 상승률과 50%의 알트코인 시장 대비 성장을 보이며 최고 $0.426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약 9.54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에 달했다.
트론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급증한 것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4년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7%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테더(USDT) 발행량 확대에 기인했다. 현재 트론의 USDT 거래량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98%를 차지하며, 네트워크 내 전체 거래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간 USDT 송금의 61%가 트론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밈코인 열풍도 트론의 활성화를 촉진했다. 특히, 트론의 ‘선펌프(SunPump)’ 플랫폼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94,000개 이상의 신규 토큰 출시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트론은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규모의 밈코인 생태계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밈코인 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선펌프는 경쟁 플랫폼 ‘펌프펀(Pump.fun)’과 ‘문샷(Moonshot)’을 빠르게 따라잡았으며,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밈코인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트론은 2024년 데이터 기준, 솔라나(SOL)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일일 활성 주소 수를 기록했으며, 연간 네트워크 활동이 20% 증가했다. 또한, 연간 수익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선펌프 출시 이후 네트워크 수익이 급등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전송이 트론 수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트론은 USDT를 이용한 불법 거래 차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트론이 설립한 ‘T3 금융 범죄 대응 유닛’은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1억 2,600만 USDT(약 1,830억 원) 이상의 불법 자금 동결 및 압류에 성공했다.
향후 트론은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계획 중이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립자는 최근 AI 관련 서비스 개발을 시사한 바 있으며, 올해 중 토큰 간 가스비 결제 지원 등 활용성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