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o3-mini’ 사고 과정 일부 공개… AI 투명성 강화

출처: 토큰포스트

오픈AI(OpenAI)가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o3-mini’의 사고 과정 일부를 사용자에게 공개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이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와 같은 경쟁사들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챗GPT(ChatGPT) 사용자들이 ‘o3-mini’의 새로운 ‘사고 과정 체인(chain of thought)’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모델의 사고 과정을 요약한 형태만 제공됐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세부적인 사고 과정이 드러난다. 회사 측은 특히 ‘고급 추론(high reasoning)’ 설정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이러한 변경 사항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대변인은 “o3-mini의 사고 과정 체인은 모델이 생각하는 방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AI의 논리를 파악하고,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이 결과를 도출하기까지의 논리적 단계를 강조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딥시크의 ‘R1’ 모델은 사고 과정 전체를 사용자에게 공개하는데, 이는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경쟁적 이유로 인해 ‘o1’ 및 ‘o1-mini’ 모델에서는 사고 과정의 일부만을 간략히 제공했으나, o3-mini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정책을 일부 완화한 셈이다.

다만, 오픈AI는 여전히 o3-mini의 모든 사고 과정을 노출하지는 않고 있다. 대변인은 “우리는 균형점을 찾았다”며 “모델이 자유롭게 사고한 후, 이를 보다 정리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요약 과정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는 제거하고 복잡한 개념은 단순화하는 후처리 단계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비영어권 사용자들도 자신들의 언어로 사고 과정 체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오픈AI 최고 제품 책임자 케빈 웨일(Kevin Weil)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AMA(Ask Me Anything)에서 “모델의 사고 과정을 더욱 자세히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번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사용자, 특히 파워 유저들이 이러한 기능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최적의 접근 방식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AI 모델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신뢰도 향상뿐만 아니라 AI 안전성과 윤리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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