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토큰 급락… 2024년 최고점 대비 최대 90% 하락

출처: 토큰포스트

올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AI 관련 토큰들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연계 토큰들은 2024년 최고점 대비 최대 9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리그 컴플렉스(ARC), 엘리자OS(AI16Z), 버추얼(VIRTUAL) 등 주요 AI 토큰들은 1월 이후 시가총액이 75~9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이들 토큰은 올해 1월 들어 본격적인 조정을 겪었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월 최고점 대비 약 16% 감소한 상태다.

크립토 트레이더 일론 머니(Elon Money)는 “AI16Z, ARC, 그리고 화제의 밈코인인 Fartcoin까지 차트를 살펴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이들 토큰이 이전 고점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AI 기반 밈코인인 Fartcoin도 지난 30일 동안 약 65% 하락하며 2월 6일 기준 시가총액이 4억 3,000만 달러(약 6,235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AI 에이전트 연계 토큰들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에서 60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 수준으로 40% 이상 감소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특정 프로젝트의 펀더멘털 때문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동성 이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공식 트럼프(TRUMP)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약 116조 원)에 도달하는 등 시장의 유동성이 집중적으로 쏠린 점이 AI 토큰들의 하락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분석가 크립토 스트림(Crypto Stream)은 1월 31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AI 토큰들의 급락은 개별 프로젝트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기존 테마에 투자됐던 유동성이 이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겪었고,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신규 AI 프로젝트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AI 연계 토큰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론 머니는 “엘리자OS와 AI 리그 컴플렉스 같은 프로젝트는 강력한 개발팀과 대형 파트너십, 주요 블록체인과의 통합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2025년까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AI 에이전트가 100만 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AI 토큰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AI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이 웹3 및 디지털 경제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조정을 넘어서 장기적 성장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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