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 출범…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검토

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구하고 규제 방안을 모색할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 Markets)’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2025년 1월 23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유력 후보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가 2월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이 자문위원회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후보로는 크라켄(Kraken) 전 수석 법률고문 마르코 산토리, 리플(XRP) 공동 창립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팟캐스트 진행자 프랭크 차파로, 서클(Circle) CEO 제러미 알레어, 코인베이스(COIN)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크립토닷컴(Crypto.com) CEO 크리스 마르잘렉 등이 거론됐다. 다만, 해당 명단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업계 경험 등을 고려해 후보자들이 추가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디지털 자산이 미국의 혁신과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명시됐으며, 실무 그룹이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Strategic Digital Asset Reserve) 도입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다. 특히, 이 준비금이 비트코인(BTC)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 재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 상무부 장관, 국토안보부 장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이 실무 그룹에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관계자는 필수 인력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커스토디아 뱅크(Custodia Bank) 창립자인 케이틀린 롱은 “두 기관은 암호화폐 업계를 위축시키려 했으며, 커스토디아 뱅크도 그 영향권에 있었다”며 “이들이 실무 그룹에서 배제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2월 5일 FDIC는 정부 기관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미국 기업 간 주고받은 서신 790여 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과 은행이 암호화폐 산업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연방 규제 당국의 승인을 지연시키는 정황이 담긴 문서도 포함돼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DIC의 트래비스 힐 의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암호화폐 정책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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