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 가격이 최근 조정장에서 $2 이하로 하락하자, 한국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바이빗에서 XRP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급등하며 저점 매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3일 XRP 가격은 $3.08에서 $1.78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다시 $2 이상으로 안착했다.
익명의 시장 분석가인 ltrd는 “한국 투자자들이 XRP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동시에 이더리움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수세가 특정 시점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띈다.
거래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매수 주문이 $2 이하에서 발생했으며, 2월 3일 2시~3시(UTC) 사이 XRP의 순매수량이 급증했다. 당시 XRP는 한때 $1.78까지 내려갔지만 곧바로 $2.15 이상으로 반등했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대량 보유자(고래)들이 바이낸스로 1억 8,000만 개 이상의 XRP를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고래들의 거래량이 집중된 날이었다.
이와 함께 XRP 선물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있었다. 2월 XRP의 미결제약정(OI)은 44% 감소하며 $63.5억에서 $35.5억으로 급감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대거 발생하며 시장 구조가 리셋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하락 채널 안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2.20~$2.33 구간이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며, 이 구간에서의 가격 반응에 따라 추가 반등 혹은 $2 재시험 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