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 AI 챗봇 ‘르샤’ 모바일 앱 출시…챗GPT와 경쟁 본격화

출처: 토큰포스트

미스트랄(Mistral)이 자사의 AI 챗봇 ‘르샤(Le Chat)’의 모바일 버전을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이와 함께 웹 인터페이스도 대규모로 업그레이드하며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했다.

미스트랄은 독자적인 대형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모바일 앱 출시는 오픈AI의 챗GPT(ChatGPT),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제미니(Gemini),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과 직접 경쟁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번 앱에서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고 AI가 응답하는 방식이며, 후속 질문도 이어갈 수 있어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지원한다.

최근 몇 달간 르샤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발전해왔다. 2024년 11월에는 출처 표시가 되는 웹 검색 기능을 추가했고, 이미지 생성 및 코드 수정이 가능한 개방형 캔버스 기능도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뉴스 통신사 AFP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다만,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는 음성 모드를 제공하지 않아 음성 기반 AI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운 점으로 꼽힐 수 있다.

르샤는 ‘프로(Pro)’ 플랜도 새롭게 도입했다. 월 14.99달러(약 2만 1,750원) 또는 14.99유로로 제공되는 유료 플랜 구독자는 성능이 가장 뛰어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무료 계정에서는 동일한 AI 모델이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프로 플랜 사용자는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

미스트랄은 AI 성능뿐만 아니라 실행 속도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르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추론 엔진”을 사용해 초당 1,000단어까지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4o’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미지 생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미스트랄은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의 플럭스 울트라(Flux Ultra) 모델을 채택해, 기존 AI 챗봇보다 품질이 높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스트랄은 기업 전용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융이나 방위산업 같은 산업군에서 자체 서버에 배포할 수 있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나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 등과 차별되는 강점이다.

현재 미국 앱스토어에서 챗GPT, 딥시크(DeepSeek), 구글 제미니 등의 AI 앱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스트랄이 이번 모바일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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