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지코인(DOGE) 대량 보유자(흑고래)들이 최근의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 총 7억 5,000만 개의 DOGE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집이 DOGE 가격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특히 2월 3일 발생한 급락 이후 비트코인(BTC)은 일주일 간 6% 하락했으며, 도지코인은 21% 급락하며 $0.30 아래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DOGE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는 조정 과정에서 약 2억 달러(약 2,900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을 매입했다. 그는 “이는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대형 투자자의 매집은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대량 매수는 유동성을 감소시켜 수급 구조상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다른 투자자들이 이를 따라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촉진될 수도 있다. 이번 흑고래들의 행동은 이달 초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인다. 당시 이들은 24시간 동안 2억 7,000만 개의 DOGE를 매도하며 가격 하락을 유발한 바 있다.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트레이더 AMCrypto는 DOGE 가격이 $0.17까지 추가 조정을 거친 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의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한 대규모 불런을 전망했다. 그는 “2016년에는 59.76% 조정 후 9,221% 상승, 2020년에는 56.2% 조정 후 30,693% 상승했다”며 “장기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도지코인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KALEO 역시 DOGE의 $0.25 수준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며 향후 수개월 내 강세 흐름을 예상했다.
이번 대규모 매집이 도지코인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 혹은 추가 하락을 위한 잠깐의 반등일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OGE가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