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지코인(DOGE)이 최근 가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이 7억 5,000만 개 이상의 DOGE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조정장에서 고래들이 7억 5,000만 DOGE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강한 시장 신뢰의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처럼 대규모 매집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DOGE 가격은 단기적으로 큰 변화 없이 0.25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5.5%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같은 기간 30% 감소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대규모 자금 이동을 포착했다.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거래소에서 2,500만 달러(약 362억 5,000만 원) 상당의 DOGE가 출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을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은 다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DOGE는 현재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서 거래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0.2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요한 지지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DOGE가 0.246달러 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800만 달러(약 116억 원)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대규모 매집이 장기적으로 DOGE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