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X 해킹으로 사기 밈코인 홍보… 러그풀 피해 발생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솔라나(Solana)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인 주피터(Jupiter)와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엑스(X) 계정이 해킹당해, 사기성 밈코인 홍보에 악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피터 모바일(Jupiter Mobile)의 X 계정은 5일(현지 시각) 게시글을 통해 해킹 사실을 알리며 “메인 계정에서 언급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토큰을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팀이 계정 접근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피터 공동 창업자인 숑 옹(Siong Ong) 역시 공식 계정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다중서명(multisig) 기능을 통해 보호되고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프로그램은 4/7 다중서명으로 보호되고 있다. 안전하며,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킹된 주피터 공식 계정에서는 ‘MEOW’라는 티커를 가진 사기 밈코인이 홍보되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해당 코인이 단 몇 초 만에 시가총액 3000만 달러에 도달했다가 바로 가격이 폭락하는 ‘러그 풀(rug pull, 투자금 먹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게코터미널(Gecko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MEOW’ 토큰은 생성된 지 4시간밖에 되지 않았으며, 한때 시가총액이 800만 달러 이상 치솟았다가 98% 이상 급락해 현재 8만8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GM 캐피털(GM Capital)의 가명 창립자인 비니(Beanie)는 “주피터 계정 해킹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순식간에 수백만 달러를 잃었다. 말 그대로 몇 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과 별개로, 전 말레이시아 총리인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의 X 계정도 해킹되어 사기 토큰 홍보에 이용됐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의 창립자인 유 시안(Yu Xian)은 X 게시글을 통해 말레이시아 최장수 총리였던 마하티르 모하마드의 계정이 해킹되어 ‘MALAYSIA’라는 티커를 가진 사기 코인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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