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이 2024년 4분기 동안 213% 급등하며 8억 4,000만 달러(약 1조 2,180억 원)에 도달했다. 이는 밈코인과 AI 토큰 거래 열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 조사 기관 메사리(Messari)에 따르면, 솔라나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의 누적 수익은 2억 6,800만 달러(약 3,886억 원)에서 4분기 동안 급증했으며, 11월에는 월간 최대 3억 6,700만 달러(약 5,321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는 밈코인 투자 열풍 덕분에 빠르게 성장했다. 밈코인 런치패드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의 4분기 매출은 2억 3,500만 달러(약 3,407억 원)로, 전 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이 외에도 디파이 터미널 포톤(Photon)과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도 각각 1억 4,000만 달러(약 2,030억 원)와 7,400만 달러(약 1,07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AI 관련 토큰도 솔라나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메사리는 솔라나가 현재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거래량 증가로도 나타났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150% 증가해 33억 달러(약 4조 7,850억 원)에 달했으며, 솔라나의 총 예치자산(TVL)은 86억 달러(약 12조 4,70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이더리움(ETH)의 570억 달러(약 82조 6,5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AI 토큰의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 600억 달러(약 87조 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솔라나가 추가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솔라나의 강력한 수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SOL 가격은 현재 202.01달러에서 14.6%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멕시코, 캐나다 수입품 관세 부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고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