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설문조사: 기관 71%, 올해도 암호화폐 투자 계획 없어

출처: 토큰포스트

JP모건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거래를 고려하지 않는 기관 투자자의 비율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8%에서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조사는 올해 1월 9일부터 23일까지 60개 지역에 걸쳐 JP모건의 기관 고객 4,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암호화폐 거래를 계획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였으며, 현재 이미 거래 중이라는 응답자는 1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의 글로벌 디지털 마켓 책임자인 에디 웬(Eddie We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금융 규제가 완화되며 전통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장벽이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는 기대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당 설문조사는 2025년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인플레이션’과 ‘관세 문제’를 꼽았다. 응답자의 51%가 두 가지 요소를 주요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또한, 시장 변동성이 가장 큰 거래상의 도전 과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지난해 28%에서 증가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암호화폐 규제 부서를 축소하면서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친화적인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했으며, 친암호화폐 성향의 재무장관 스콧 베슨트(Scott Bessent)와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이 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펀드가 비트코인을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 조정자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를 완화하고 이를 미국의 글로벌 금융 전략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을 온라인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도권 시장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암호화폐 시장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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