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규제 강경파 변호사 텐레이로 IT 부서로 배치…기조 변화 신호탄?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법률 담당자의 인사 이동을 단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SEC의 최고 소송 변호사인 호르헤 텐레이로가 IT 부서로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텐레이로가 SEC의 IT 부서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서는 SEC의 내부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는 부서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 집행과는 거리가 있다. 텐레이로는 리플(XRP), 코인베이스(COIN) 및 트론(TRX)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여러 소송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일 제출된 리플 판결에 대한 항소를 승인한 담당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텐레이로는 지난해 SEC의 소송 부문 수장으로 승진하면서 암호화폐 및 사이버 부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2022년 10월 해당 부서의 부책임자로 합류한 이후, 2023년 6월에는 임시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이전 SEC 위원장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체제 아래에서 강력한 규제 집행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 이동이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전략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텐레이로가 주도한 강경한 규제 조치가 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SEC가 기존의 강경 기조를 완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리플 사의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이번 소식을 듣고 “호르헤 텐레이로가 매크로데이터 정제 부서로 배치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트위터에서 농담하며 SEC 내부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반영했다.

SEC가 앞으로 암호화폐 규제 대응 방식을 어떻게 조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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