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AI 기반 비트코인 지갑 비서 개발… 오픈소스 SDK 출시 예정

출처: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2월 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AI 부문인 ‘테더 데이터(Tether Data)’가 다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AI 번역기(AI Translate), AI 음성 비서(AI Voice Assistant), AI 기반 비트코인 지갑 비서(AI Bitcoin Wallet Assistant) 등이 포함된다.

아르도이노는 “테더는 곧 자체 AI SDK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모든 하드웨어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은 임베디드 장치부터 모바일폰, 일반 노트북, 고성능 서버, 서버 클러스터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 데이터의 AI 애플리케이션은 로컬 장치에서 실행되며 ‘완전한 개인 정보 보호’와 ‘자기 보관(self-custodial)’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비트코인 지갑 비서의 시연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결제 에이전트(Payment Agent)’에게 비트코인(BTC) 지갑 주소를 물어보고, 계좌 잔액을 확인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후 사용자는 AI 비서를 통해 주소록에 저장된 수신자에게 소량의 BTC를 전송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과정은 AI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졌다.

이번 발표는 테더가 2023년 유럽 암호화폐 채굴 기업 ‘노던데이터그룹(Northern Data Group)’ 지분을 인수하며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진출한 이후 더욱 확장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3월, 테더는 글로벌 AI 인재 채용을 발표하며 “AI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업계 혁신과 실용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더는 2025년 1분기 말까지 AI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아르도이노는 “테더의 AI 플랫폼 사이트 초안이 완성됐다”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테더는 올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기준 130억 달러(약 18조 8,500억 원)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또한 미 국채 보유량이 역대 최고치인 1,130억 달러(약 163조 8,500억 원)에 도달했다고 공개했다. 현재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의 시가총액은 1,410억 달러(약 204조 4,500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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