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1호 상장사’ 나오나… ‘수익 다각화’ 나선 DSRV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예고하면서 블록체인 업계 ‘1호 상장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장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수익 다각화가 꼽힌다. DSRV의 주요 수익원인 밸리데이터(검증인) 사업은 가상자산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DSRV는 가상자산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달 밸리데이터 수익을 현금화한다는 입장이다.

작년 매출 100억원 달성…주요 사업 ‘밸리데이터’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SRV는 최근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DSRV는 삼성전자 출신 김지윤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기업으로, 블록체인 밸리데이터 사업이 가장 주된 사업이다.

밸리데이터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 과정에 참여하고, 그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얻는 것을 말한다.

DSRV는 솔라나, 앱토스, 아발란체, 니어프로토콜 등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의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확보해왔다. 앱토스 블록체인의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앱토스(APTOS) 코인을 얻는 식이다. 국내에서도 밸리데이터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밸리데이터 사업은 가상자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수익을 가상자산으로 얻으므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매출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이다.

앞서 DSRV는 지난해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닥 상장 요건인 매출 100억원도 충족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었기 때문에 매출이 늘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하락장이 다시 올 경우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거둘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이에 DSRV가 목표대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선 밸리데이터 사업 외 다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결제·커스터디로 신사업 도전…밸리데이터는 2배 성장 목표

우선 DSRV는 가상자산 시장 영향을 줄이고자 매달 밸리데이터 수익을 현금화한다는 입장이다. 밸리데이터 수익을 그대로 가상자산으로 보관하다가 추후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DSRV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달 정해진 몇 개의 일자에 기계적으로 현금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현금화보다 중요한 과제는 수익원 자체를 늘리는 것이다. 현금화를 자주 진행한다고 해도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크게 줄이기는 힘들므로 밸리데이터 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

DSRV도 이 같은 지적을 인지하고 올해 결제, 커스터디(수탁) 등 신사업에서 매출의 2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DSRV는 결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범용으로 지난해 말 파트너사인 아이티센의 사내 카페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또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100억 원대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밸리데이터 사업 자체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밸리데이터로 참여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 자체를 늘려서 가상자산 수익을 더 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DSRV 관계자는 “밸리데이터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외비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는 대부분의 매출이 밸리데이터 사업으로 발생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 안에 밸리데이터 사업에서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결제 및 커스터디 등 신사업에서 매출의 20%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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