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했다. 이번 변경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경영진의 결정으로, 비트코인(BTC) 중심 사업 모델을 더욱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 이름과 함께 비트코인 로고와 오렌지색을 브랜드 컬러로 채택했으며, 온라인 굿즈 스토어 개설 계획도 발표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진행될 애널리스트 및 미디어 컨퍼런스콜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매집 전략에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기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 대규모 BTC를 추가 매입해왔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47만1,107 BTC(약 459억 3,000만 달러, 약 66조 5,000억 원)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40% 이상 급등하면서 스트래티지 주가 또한 50%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를 사실상 비트코인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역할을 하는 종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BTC 매입이 시장 하락 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일러 회장은 회사의 암호화폐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9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강한 상승 여력을 예고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557.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4.29%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