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전담팀을 신설하고 증권과 비증권 상품을 구분하는 등 기존의 강력한 규제 방침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SEC의 암호화폐 전담팀을 이끄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공화당 위원이 암호화폐 자산의 증권 여부를 구분하고, 기업 등록 절차를 개선하며, 상장지수상품 승인 기준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어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부 토큰을 ‘비증권’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담팀은 또한 코인이나 토큰 발행 기업 또는 책임을 지려는 기관이 특정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SEC의 관할권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임시적인 소급 구제 방안을 추천할 수 있다고 피어스는 덧붙였다. 피어스는 “연방정부, 주 증권 규제기관,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최종 규칙과 중간 단계를 모색하는 데 업계 전문가와 회의론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크 우에다(Mark Uyeda) SEC 신임 대행 위원장은 1월 말 전담팀 출범을 발표했다. 이는 SEC가 ‘법집행을 통한 규제’에 치중했다는 업계의 비판에 따른 조치다. SEC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위원장 퇴임과 공화당 다수 체제 전환 이후 암호화폐 규제 방침을 바꾸고 있다. 겐슬러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며 기업들의 SEC 등록을 촉구했으나, 업계는 전통 금융과 다른 디지털 자산 산업의 특성상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이날 SEC는 코인센터(Coin Center)의 전 정책 디렉터 랜던 진다(Landon Zinda)를 암호화폐 전담팀 수석자문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