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KYC(고객신원인증)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도입했다. 사용자는 이제 이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휴대폰 번호의 사소한 오류도 수정할 수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는 KYC 검증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프로젝트 측은 기존 계정 이름과 KYC 인증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해당 계정이 본인 소유임을 증명하지 못해 인증이 거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이름 정보를 수정한 후 다시 신청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 일부 모바일 잔액이 차감되는 페널티가 적용된다.
또한, KYC 검증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를 잘못 입력한 사용자들을 위해 최대 두 자리까지 번호를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파이 네트워크 측은 “휴대폰 번호 변경을 두 자리까지만 허용하는 것은 계정 양도, 판매 및 해킹과 같은 정책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파이 네트워크는 약 6년간 운영되었지만, 아직 자체 토큰을 발행하거나 오픈 메인넷을 출시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팀은 1500만 명의 사용자가 KYC 인증을 완료하고 메인넷으로 이주해야 주요 단계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에 KYC 검증 마감 기한(Grace Period)은 1월 31일로 설정되었으나, 최근 2월 28일로 연장되었다. 지속적인 연기의 원인은 일부 사용자들이 KYC 절차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텔레그램을 통한 전담 지원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두 가지 업데이트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 네트워크는 그동안 출시 지연과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파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돌파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자층이 두터워지고 있으며, 최근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 파이 네트워크 사용자 수가 130만 명을 돌파해,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지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주 인도에서는 ‘메가 이벤트(Megha Event)’가 열려, 현지 사용자들이 파이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의 공식 X 계정 팔로워 수는 3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리플(XRP) 개발사 리플(Ripple)의 공식 계정 팔로워 수(300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파이 네트워크가 이번 KYC 개선 조치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를 메인넷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토큰 출시 및 거래소 상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