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인도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 106만 달러(약 15억 4,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바이비트가 ‘자금 세탁 방지법(PMLA)’에 따라 필요한 등록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1월 31일(현지시간) 인도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바이비트에 9.27억 루피(약 106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바이비트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DA SP)’로서 신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상태로 인도 시장에서 영업을 확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규제 미준수를 이유로 바이비트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비트가 인도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내려졌다. 앞서 바이비트는 인도 규제 환경 변화와 준수 문제를 이유로 현지에서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비트 인도 지사장 비카스 굽타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영업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바이비트는 현재 인도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DASP)’ 등록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6월 26일 관련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바이비트가 FIU에 정식 등록하고 벌금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거래소 측이 해당 내용을 정정하면서 현 상황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코인텔레그래프는 FIU와 바이비트 측에 공식적인 입장을 문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