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최근 거시경제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 대비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 변동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및 정책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거시경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구조적인 강세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전통 금융자산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제 정책과 연준(Fed)의 금리 정책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4일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비트코인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BTC는 한때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일(현지시간) 9만1657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단기 조정을 겪었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은 위험 회피(Tail-risk) 자산으로, 시장 심리가 약화될 때 더 큰 폭의 조정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며, “S&P 500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강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통 자산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강화되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10만8000달러에서 두 차례 저항을 받으며 더블 톱(Double Top) 패턴을 형성했다. 현재는 11월 중순 이후 15% 범위 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러한 1520% 범위의 박스권이 보통 8090일 내에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즉, 앞으로 몇 주 내에 거시경제 요인에 따라 비트코인이 상승 또는 하락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관세 인상의 여파가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전통 금융시장이 회복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