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실현 시가총액 8,500억 달러 돌파… 강세장 장기화 가능성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사상 최초로 8,500억 달러(약 1,232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현 시가총액은 각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온체인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 시가총액을 의미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저장된 총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상승장을 ‘비정형적(atypical)’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강세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약 1년 내에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기는 이전과 달리 새로운 수요 유입이 파편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단기 보유 코인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개별적인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정산 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정산된 거래 가치는 연간 3조 달러(약 4,350조 원)에 달하며, 일평균 90억 달러(약 12조 6,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및 교환 기능이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 기관 및 대형 투자자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상승장에서 소규모 개인 투자자보다 대규모 기관과 법인 투자자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강세장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장이 2025년 3월 이후까지도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로운 가격 정점을 형성하기 위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았으며, 과거 주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이번 강세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3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횡보와 상승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거시경제 환경, 기관 수요 증가 여부, 네트워크 활용도를 주요 변수로 주목하며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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