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 보복관세 발표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금값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보복관세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2,820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월요일 대량 청산 사태 이후 9만2000달러 저점에서 반등해 9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2025년 1월 20일 기록한 10만8000달러 최고점 대비 9%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 선물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다우 선물 0.25%, S&P500 선물 0.20%, 나스닥 선물 0.07% 하락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질 때 금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은 잘 알려져 있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 불리지만 높은 변동성과 짧은 시장 역사로 인해 아직 같은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위파이(WeFi)의 아그네 린게(Agne Linge) 성장 책임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일부 상품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 성장을 위협해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금을 선호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비트맥스 BVOL24H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4시간 실현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 지수도 1월 31일 16.43에서 2월 3일 18.62로 상승했다. 미국의 멕시코, 캐나다 관세 한 달 유예 소식에 비트코인은 잠시 10만 달러를 회복했으나,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로 9만8000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 결정에 대응해 화요일 광범위한 경제 조치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특정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 차량, 픽업트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2월 10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