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색스가 미국의 디지털 자산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색스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디지털 자산의 황금기를 열 것”이라며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 강화를 예고했다. 이번 발표에는 상·하원 의원들이 동석했으며, 관련 규제를 마련할 초당적 태스크포스 출범 계획도 공개됐다.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주요 정책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팀 스콧 위원장이 주도하는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주(州) 및 연방 차원의 감독 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으로, 텍사스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의 제안을 반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해 발의된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 개정안과 병행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스위스, 싱가포르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들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색스는 “금융 자산은 궁극적으로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암호화폐 법안이 의회에서 빠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