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100,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 갈등을 꼽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91,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현재 하락 추세선에 갇혀 있으며, 단기적으로 96,000달러 부근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4시간봉 기준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은 지난 24시간 동안 2억4,900만 달러(약 3,61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IBIT의 총 운용 자산 규모는 현재 약 577억 달러(약 83조 7,650억 원)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무역 갈등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인지, 혹은 장기적인 약세장을 초래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거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국 내 비트코인 비축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이 구체화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유의미한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주요 매매 포인트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