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속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ETF는 총 52억 5,000만 달러(약 7조 6,125억 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월 기록인 45억 3,000만 달러(약 6조 5,685억 원)를 뛰어넘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는 32억 3,000만 달러(약 4조 7,735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며 총 운용자산(AUM)을 593억 9,000만 달러(약 86조 1,155억 원)로 끌어올렸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총 400억 달러(약 58조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운용자산은 1,250억 달러(약 181조 2,500억 원)를 최초로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현물 ETF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도 주목할 만하다. 1월 말 기준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은 이틀 만에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에 달했고, 블랙록의 iBIT ETF는 단독으로 6억 8,530만 달러(약 9,930억 원)를 끌어들였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맷 호우건(Matt Hougan)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액이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제도권 금융 편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는 최근 주 정부 직원, 사업체 및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와 규제 명확성이 개선되면서 비트코인 ETF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