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엘살바도르 정부가 최근 하루 만에 12개의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하며 국가 보유량을 6,068 BTC로 늘렸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554백만 달러(약 8,033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4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오피스’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주에만 21 BTC를 추가 매입했다”며 “전 세계 최초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11 BTC를 1개당 평균 101,816달러에 매입한 후, 추가로 1 BTC를 99,114달러에 매입하며 보유량을 늘렸다. 이번 매입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조정 국면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저점인 96,000달러까지 하락한 뒤 98,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이번 매입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약 2조 3,100억 원) 규모의 금융 협정을 체결한 이후에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협정에는 비트코인 의무 수용 규정을 완화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치보(Chivo)’ 암호화폐 지갑 개입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IMF 합의 이후에도 엘살바도르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 디렉터는 “비트코인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2025년에는 매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