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자 7% 손실… 강세장 위기? 역사적 데이터는 다르게 말한다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으로 인해 보유자의 7%가 손실을 기록하면서 강세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변동성은 강세장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발표하고, 유럽연합(EU) 제품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급격히 흔들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고, 비트코인은 한때 9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알트코인들은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시장이 소폭 반등했지만, 강세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이번 조정이 시장의 전형적인 변동성 패턴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인투더블록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인해 보유자의 7%가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강세장에서도 유사한 조정이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일반적으로 손실 보유자 비율이 10%를 넘어서더라도 상승 추세는 유지됐다.

실제로 2017년 강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20~30%의 조정을 거쳤지만 결국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투더블록은 “이번 하락은 강세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조정 수준에 해당한다”며 “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는 있지만, 큰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시장 조정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정리하는 ‘시장 정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정은 FTX 붕괴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시장 충격과 유사한 강도를 보였으며,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과도한 낙관론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발생한 대규모 청산 이벤트로 기록됐다.

그러나 시장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집하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Coinbase Premium Gap, CPG)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와 고래들이 대량 매수를 진행하면서 유동성을 흡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때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확대하는 전형적인 패턴과 일치한다. 크립토퀀트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집은 향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