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60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유출로 전환했다.
5일 오전 10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3% 하락한 1억541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36% 떨어진 9만8073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2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하고 30분 만에 9만8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10만677달러까지 상승한 뒤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9만6330달러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이에 맞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며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매도세가 몰리면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3일(현지시간) 총 2억3440만달러(약 3399억4328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