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스카라무치, ‘2026 중간선거 앞두고 암호화폐 규제 법안 기대’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스카이브릿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이자 전 백악관 공보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미국 의회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 산업의 지지를 얻기 위한 규제 법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카라무치는 미국 하원과 상원의원들이 선거구 재선 도전에 대비해 ‘긍정적인 암호화폐 입법을 추진하는 기록’을 남기고자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의회가 2025년 연말 휴회에 들어가기 전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등을 포함한 규제 조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이 법안들이 “올해 11월 휴회 전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지 않더라도 내년까지는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단기간의 업무 경험 이후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암호화폐 산업을 단기적 이익으로만 접근한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 관련 정책에서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야의 정치적 영향력이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정치활동위원회(PAC)와 특수 이익 집단들의 지원 또는 반대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4년 선거에서 약 1억 3,100만 달러를 미디어 광고비로 지출했던 페어쉐이크 PAC(Fairshake PAC)은 2026년 선거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24년 하원을 통과했던 일부 암호화폐 규제 법안, 예컨대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은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지지 못한 바 있다. 스카라무치는 현재의 규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법안이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출시한 밈코인 ‘트럼프코인(TRUMP)’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산업에 해를 끼치는 부정적인 사례와 비교했다. 해당 코인은 출시 직후 150억 달러(약 21조 7,50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35억 달러(약 5조 700억 원) 수준으로 급락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가 앞으로도 미국 정치와 금융 환경의 중요한 화두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의회의 각종 법안 추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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