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이 *크로노스(CRO)*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2025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크립토닷컴은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 규제(MiCA) 프레임워크에 따라 완전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유럽경제구역(EEA) 전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크립토닷컴은 올해 4분기에 크로노스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내년 1분기에는 주식, 주식 옵션, ETF 거래를 자체 플랫폼에서 시작하고, 신규 은행 서비스를 포함한 멀티 통화 계좌와 현금 저축 계좌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3분기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립토닷컴 대변인은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가장 광범위한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2025년 로드맵에 명시된 6가지 제품 중 5가지를 이미 선보였으며, 기관 고객을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도 계획보다 조기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운영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은 이번 ETF와 스테이블코인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를 제출할 국가나 스테이블코인이 연동될 법정통화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크립토닷컴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강력한 상승장을 기반으로 모바일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했다. 현재 총 거래량 기준 세계 13위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24년에는 미국에서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BTC) ETF가 출시되며 디지털 자산의 기관화가 가속화되었다. 해당 ETF들은 2024년 한 해에만 350억 달러(약 50조 7,500억 원)를 유치하며, 연말에는 순자산이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초과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도 미국 투자자 사이에서 암호화폐 ETF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투자책임자 맷 후건(Matt Hougan)은 올해 1월 현물 비트코인 ETF에 49억 4,000만 달러(약 7조 1,63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이더리움(ETH) ETF도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환경이 보다 유리하게 전환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ETF 승인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쉐어스(21Shares) 등이 솔라나(SOL)와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ETF를 신청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