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발표 후 급락에도 강한 반등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이후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 견고한 구조를 유지하며 10만 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고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장중 9만134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10만1631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강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월 한 달 동안 10% 이상 급등했고, 1월 20일 트럼프 취임과 동시에 사상 최고가인 10만959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으며, 1월 말 10만2470달러로 마감한 후 2월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은 15% 범위 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두 차례 10만8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았다. 비트파이넥스는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이러한 가격 움직임이 보통 80~90일 이내에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만간 시장이 명확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S&P 500(SPX) 지수 역시 트럼프 취임과 최근 관세 발표 전후로 더블탑(double-top) 패턴을 형성하며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1월 31일 미국 정부가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S&P 500 지수는 0.5% 하락하며 6040.5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비트코인도 같은 날 장중 10만604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월 3일 9만1657달러까지 하락하며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전통 금융시장이 휴장한 상태에서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반등하며 다시 10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과 S&P 500의 30일 롤링 피어슨 상관계수는 0.8까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점점 더 동조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S&P 500 기업들의 이익이 2.8% 감소하고, 핵심 인플레이션이 0.7% 상승하며, GDP 성장률이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자재 및 소비재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거시경제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강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9.4% 상승하며, 전통 주식 시장보다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과 S&P 500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당시 S&P 500은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반등하며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지만, 비트코인은 선거 당시 6만7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을 겪었으나, 여전히 역사적 저항선을 상회하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적 리스크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강한 펀더멘털과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향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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