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8000달러 반등, 하루 10억달러 청산에도 상승세 지속

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조치로 촉발된 시장 혼란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음에도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선으로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상 지난 24시간 동안 총 23억8000만 달러의 암호화폐가 청산됐으며, 이 중 11억9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다만 바이비트(Bybit)의 벤 저우(Ben Zhou) 최고경영자는 실제 청산 규모가 80억~1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저우는 X닷컴에서 바이비트의 24시간 청산액만 21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코인글래스가 바이비트의 24시간 청산액을 3억3300만 달러로 보고한 것은 초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한하는 API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거래소들도 청산 데이터를 제한하는 같은 관행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9만8000달러선을 유지하며 주요 토큰의 상대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 리스크가 높은 자산일수록 매도세가 더 강했다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디지털자산연구 책임자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량은 990억 달러까지 치솟아 일일 평균 대비 173%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인 XRP는 전일 27% 하락해 시가총액이 1480억 달러로 감소했다. 코베이시레터는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2000억 달러였던 XRP가 ‘변동성’이라는 용어를 재정의했다고 지적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X에서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은,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을 ‘잔혹하다’고 표현하면서도 준비된 투자자에게는 보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25%,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캐나다는 10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멕시코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파이(WeFi)의 아그네 린게(Agne Linge) 성장 책임자는 트럼프가 깊은 고민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 초기임에도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으로 현지 제조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부문을 통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2년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10년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와 장기 무역전쟁 리스크를 시사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관세를 한 달간 중단하기로 했다는 발표 이후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아왔고, 비트코인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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