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톤파운데이션(TON Foundation)의 전 대표이자 현 이사회 멤버인 스티브 윤(Steve Yun)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 TVM벤처스를 설립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윤과 한 톤코인 채굴업자가 펀드 자본금을 출자했으며, 채굴업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출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TON 가상머신(TON Virtual Machine)의 이름을 딴 TVM벤처스는 TON 생태계 내 스타트업,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과 결제금융(PayFi)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윤은 디파이의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 로직을 TVM에 직접 작성하는 등 TON 네이티브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크로스체인 특성을 가진 페이파이는 더 유연하지만 TON 네트워크를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은 지난달 톤파운데이션 대표직에서 사임했으나 이사회 멤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M벤처스는 2024년 11월 공식 설립 후 곧바로 운영을 시작했다. TVM벤처스는 이안 위트코프(Ian Wittkopp)와 이날 카르단(Inal Kardan) 전 톤파운데이션 멤버가 지난해 4000만 달러 규모로 설립한 TON벤처스에 이어 두 번째 TON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윤은 TVM벤처스가 TON을 선도적인 결제 블록체인으로 보고 디파이와 페이파이 분야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년 내 5억 명의 사용자 금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종합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TVM벤처스는 500만~1000만 달러 기업가치의 시드 단계 투자를 목표로 하며, 50만~100만 달러 규모의 리드 투자를 진행한다고 윤은 밝혔다. 또한 프로토콜이 제품 운영에 필요한 최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500만 달러의 ‘파밍 유동성’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TVM벤처스는 TON 기반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 모르포 스타일의 모듈형 대출 플랫폼 팩토리얼(Factorial), 스테이블코인 스왑 플랫폼 토치파이낸스(Torch Finance), 펜들과 유사한 토큰화 수익 플랫폼 피바(Fiva), 텔레그램 스타를 통한 밈코인 거래가 가능한 TON/텔레그램 기반 밈패드 밈스랩(Memes Lab)이다. 윤은 tgBTC 브릿지와 톤파운데이션의 디파이 인센티브 계획이 시작되는 2025년 2분기부터 TON의 생태계와 총가치잠금(TVL)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몇 년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트론-USDT 사용자는 24개월, ETH-USDT 사용자는 48개월 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약 4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에 근접한 톤코인은 다음 강세장에서 900% 상승한 4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윤은 전망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TVM벤처스는 TVM 아키텍처, 온체인 분석, TON의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인 FunC와 Tolk 전문 연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