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산하 감독·조사 소위원회가 2월 6일 청문회를 열어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는 ‘초크포인트 2.0: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 압박’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암호화폐 기업과 종사자들이 규제 조치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금융 규제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은행 접근성을 제한하는 방식과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위원회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현재의 규제 정책이 디지털 자산 금융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은행 접근 제한과 규제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법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증인으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최고경영자(CEO) 프레드 틸(Fred Thiel) 등 총 4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그레왈은 청문회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인베이스를 대표해 업계가 받고 있는 불공정한 대우를 조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이번 문제에 관심을 가져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공화당 측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초크포인트 2.0’의 부정적인 영향이 핵심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초크포인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당시 법무부와 금융 규제 기관들이 특정 산업에 대한 은행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압박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소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와 유사한 전략을 암호화폐 산업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기업과 종사자들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는 이러한 우려를 바탕으로 1월 24일 여러 암호화폐 기업 및 단체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은행 서비스가 차단된 사례에 대한 증거를 요청했다. 대상 기업에는 코인베이스,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청문회는 향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금융 규제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