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에서 15개 주가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리조나주와 유타주는 상하원 승인을 마치고 최종 법제화를 앞두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미국 상장사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의 이사회 멤버 에릭 와이스(Eric Weiss)는 앨라배마, 아리조나, 플로리다 등 15개 주가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팀 스콧(Tim Scott) 위원장은 와이오밍주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을 새로 설립된 디지털자산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루미스는 성명을 통해 새 위원회가 시장 구조, 스테이블코인,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관한 법안을 포함한 초당적 디지털자산 법안 채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준비자산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루미스는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법안을 다시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초당적 법안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이슈는 사실 대선 전부터 제기됐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2024년 7월 31일 ‘미국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법안’을 발의해 매년 20만 비트코인을 매입해 5년 내 100만 개를 확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 암호화폐 업계의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에서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그가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고를 만들고, 업계의 은행 서비스 이용을 보장하며, 암호화폐 위원회를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4년 12월 17일 비트코인정책연구소(BPI)는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행정명령 프레임워크에 대한 참고 의견을 제공하고자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재무부 자산의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해 장기 준비금을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 12월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파월은 연준이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정부 계획에 참여할 의도가 없다며, 이는 의회의 책임 범위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연준 의장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재무장관 지명과 취임 후 신속한 대통령 행정명령 발표 등 호의적인 여건 속에서 트럼프 팀의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추진 계획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