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머스크와 DOGE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소송 제기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재무부가 엘론 머스크와 그의 정부 효율성 조직인 ‘DOGE’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 개인 및 금융 정보를 부당하게 제공했다며 소송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노동조합체인 AFL-CIO(미국노동총연맹-산별노조회의)는 재무부와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을 워싱턴 D.C. 연방 법원에 고소하며 이러한 행위가 “불법적이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개인 및 금융 정보 유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머스크와 ‘DOGE’가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 접근 권한을 남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지출 축소 노력과 관련된다. 트럼프는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머스크와 그의 조직에 관련 책임을 부여한 바 있으며, ‘DOGE’라는 명칭은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과의 연관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소송장에 따르면 재무부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이름, 사회보장번호, 출생 날짜 및 장소, 집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은행 계좌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가 머스크의 조직에 공유됨으로써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DOGE의 재무부 시스템 접근 권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슈머는 “재무부 결제 시스템의 부당한 개입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워렌은 “시스템이 엘론 머스크의 손에 넘어가면서 민감한 데이터가 그의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와 DOGE의 감독 기관인 미국 문자 서비스(USDS)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머스크와 정부기구를 둘러싼 이 논란은 향후 데이터 보안 및 암호화폐와 연관된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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