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캐나다 해커, 암호화폐 플랫폼서 943억 원 탈취 혐의로 기소

출처: 토큰포스트

22세 캐나다 출신 해커 안디언 메지도비치가 두 개의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약 6,500만 달러(약 943억 원)를 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4일(현지시간)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그가 2021년 인덱스드파이낸스(Indexed Finance)를, 2023년에는 카이버스왑(KyberSwap)을 표적으로 삼아 “고급 해킹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메지도비치는 2021년부터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인 상태다.

미국 브루클린 법원은 메지도비치를 전신사기, 컴퓨터 해킹,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대량의 토큰을 대출받은 뒤 거래를 통해 가격을 조작하고, 이익을 챙기기 위해 토큰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카이버스왑에서는 약 4,900만 달러(약 711억 원), 인덱스드파이낸스에서는 약 1,6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의 존 더럼 연방검사는 “기술을 악용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반드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지도비치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유망한 석사 학생이었으나 해킹 사건으로 기소된 뒤 2021년부터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 당시 캐나다 법원은 그의 뛰어난 수학적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능력이 범죄 행위에 사용된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실제로 카이버스왑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통제권을 줄 것을 협상하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암호화폐를 악용한 범죄는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도 두 명이 2억 3,000만 달러(약 3,335억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프랑스 암호화폐 기업 창립자가 납치 되어 몸값으로 협박받는 사건도 있던 바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하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시스템의 취약성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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