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리플, 5억2700만 달러 유입 주도… 시장 변동성 속 회복세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과 XRP가 지난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으로 5억27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키며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AI 관련 불안으로 한때 5억3000만 달러가 유출됐으나, 이후 반등하며 1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신 보고서는 암호화폐 ETP가 4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지난주 5억27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시장 심리가 주 초반 급격히 흔들렸지만,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R1 모델이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를 능가하며,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딥시크의 AI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서 급상승하며, 엔비디아(Nvidia) 등 미국 기술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면서 5억3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그러나 이후 시장이 반등하며 주 후반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버터필은 “올해 암호화폐 ETP에는 총 440억 달러, 연초 이후 5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2024년 지속적인 상승세 이후 조정이 예상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주 4억7400만 달러, 연초 이후 총 50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유럽도 7800만 달러의 주간 유입을 보이며, 연초 이후 총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캐나다는 4300만 달러의 유출을 경험했으며, 이는 미국 무역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Spot Bitcoin ETF)의 성공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9억18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과를 냈지만,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발행사에서는 총 4억65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하며 일부 상쇄됐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숏 비트코인(Short-Bitcoin) 투자상품도 2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37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연초 이후 총 900만 달러가 유입됐다.

XRP는 지난주 1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강한 기관 투자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XRP 관련 투자상품에는 총 1억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가장 성과가 좋은 알트코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리플(Ripple)의 최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온체인 활동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확대되면서 기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리플은 이러한 상승세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한 규제 완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은 이번 주 시장 변동성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순유입과 순유출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버터필은 “이더리움이 기술 산업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 글로벌 경제 불안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관련 주식은 올해 들어 1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기관 투자와 ETF 흐름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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