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비트코인(BTC) 10만 달러 아래로 급락…리플(XRP)·카르다노(ADA) 폭락

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은 장중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리플(XRP)과 카르다노(ADA)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도 각각 17%, 22%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청산 규모는 총 80억~100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14조 5,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어 오는 18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추가 관세를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같은 일련의 조치는 암호화폐가 전통적 시장과 점점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며,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리스크 자산'(Risk-On Asset)으로 분류하는 경향을 강화했다.

바이빗(Bybit)의 공동 창립자 벤 저우는 “바이빗의 24시간 청산 규모만 21억 달러(약 3조 450억 원)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며,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같은 시장 혼란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가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리스크 자산”이라며 “이번 관세 조치는 리스크 자산에 매우 부정적이다. 경제적 타격 또한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과 타 국가 간의 협상이 실패하지 않고 조속히 이루어져 관세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낙관론을 제기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연구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슈는 “지금은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늘릴 적기”라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비트와이즈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박은 트럼프 관세가 궁극적으로 달러를 약화시키는 다자간 협정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재정 전쟁이 진행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가족이 운영하는 분산금융(DeFi) 프로토콜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알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이 또한 21% 손실로 약 5,170만 달러(약 751억 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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