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금리인하를 촉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이 올바른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결정이) 놀랍지 않다”면서 “현시점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물가 압력이 남은 상황에서 새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및 강제 추방 조치가 물가를 더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15일 나온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0.4%, 근원 물가는 3.2%, 0.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일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오르며 각각 직전월 대비 0.2%p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2%로 집계됐다.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한 트럼프의 긍정적인 평가는 그동안 꾸준히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기존 입장과 대조적이었다.
트럼프는 금리 결정에 대한 대통령 발언권을 주장하는 등 연준의 독립적 운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번 금리 결정이 나오기 일주일 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도 금리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