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발표 여파, 알트코인 급락… 이더리움 16% 하락

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수입된 상품에 대한 첫 번째 관세를 도입한 이후 비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 시간 만에 16% 하락해 2,368달러(약 344만 원)까지 내려갔다가 약간 반등해 2,521달러(약 367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12월 17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인 4,078달러(약 594만 원) 대비 38% 낮은 수치다. 에이다(ADA), 아발랜체(AVAX), 리플(XRP), 체인링크(LINK), 도지코인(DOGE)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내 20% 이상 하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3조 1,700억 달러(약 4,601조 원)에서 11.4% 줄었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이번 급락은 매도 손절매(Stop-loss) 전략이 대거 가동되면서 소비자 투자 감소가 동반된 결과”라며 최근 몇 주 간 하락세를 보인 거래량이 투자자들의 자신감 부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틸렌은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알고 있었으나 지난 주 “딥시크(DeepSeek)” 뉴스에 집중하면서 이를 이미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번 하락이 하루 동안 끝날 충격이 아닌 장기적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이며, 시장 반등 여부는 미국 증시의 3일 실적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관세 발표 이후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2.7%, S&P 500과 다우존스 선물은 각각 2%와 1.5%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다. 한편, 비트코인(BTC)도 6.8% 하락해 94,743달러(약 1억 3,729만 원)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하락 폭은 적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1.1%에서 64%로 상승했다. 이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결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16포인트 떨어져 44점을 기록하며 2024년 10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갔다. 이는 시장 내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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