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일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레버리지 거래의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6주간 지속된 이더리움(ETH) 하락장에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한 노련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활용해 약 160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트레이더는 5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더리움 공매도(Short) 포지션을 통해 약 157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를 중개업자로부터 빌려서 현재 가격에 매도한 후, 가격이 하락하면 다시 매수하여 차익을 남기는 전략이다.
하이퍼스캔(Hypurrscan) 데이터에 따르면, 이 트레이더는 ETH 가격이 3388달러일 때 50배 레버리지 공매도를 개시했으며,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4645달러였다.
또한, 이 트레이더는 보유한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230만 달러 상당의 펀딩 수익도 추가로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3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동안 20.58% 하락하며 2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6주간 지속된 하락세를 되돌리려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활용도가 더욱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 낸센(Nansen)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기타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이더리움과 경쟁하며 애플리케이션, 사용 사례, 수수료, 스테이킹 규모 측면에서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테르는 특히 최근 미국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규제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이 민간 및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면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카스 아베(Cas Abbé)는 2월 1일 엑스(X)에서 “ETH 가격이 3400달러를 회복해야 4000달러를 향한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