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2025년 1분기 말까지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시경제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론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현재 약세론자들에게 주어진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번 분기 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은 최근 미국 대선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훈달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2024년 11월 미국 대선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한 후 비트코인은 한 달간 강세를 이어가며 7만3,679달러의 이전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고, 12월 5일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2,4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훈달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양쪽(강세 및 약세) 모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 4일,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liquidation)이 발생했다.
그러나 훈달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역사상 가장 우호적인 정책 환경에 진입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감소하는 가운데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1분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지난 12월 14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1분기 중기적인 정점을 기록한 후 2025년 4분기에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이 7만~7만5,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소규모 금융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더라이브(Derive)의 연구 책임자인 션 도슨(Dr. Sean Dawson)은 “1분기 내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확률은 10% 미만”이라며,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이 1분기 말까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지 여부는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