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ereum)이 4,000달러를 다시 돌파하려면 더 활발한 블록체인 활동, 새로운 사용 사례 확대, 공공·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ETH)는 약 6주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 16일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20% 이상 하락하며 현재 3,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센(Nansen)의 수석 연구원 오렐리 바테르(Aurelie Barthere)는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애플리케이션, 사용 사례, 수수료, 스테이킹 규모에서 이더리움을 따라잡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네트워크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공공·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가 이더리움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바테르는 “DOGE가 블록체인 기반 비용 추적 및 재무 관리 솔루션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컨센시스(Consensys) 창립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트럼프 가문이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사업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한 이더리움 채택 증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이 최근 한 달 동안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이 매도세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빗(Bybit)과 블록 스콜(Block Scholes)의 1월 31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더 가격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강세 옵션 계약이 증가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 가격 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 스콜의 분석가는 “1월 내내 콜 옵션 미결제약정(notional value of call option open interest)이 증가했으며, 변동성 스마일(volatility smile) 전반에서 외가격(OTM) 콜 옵션에 강세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카스 아베(Cas Abbé)는 2월 1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이더리움이 일간 차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를 형성하고 있다”며, “3,400달러 위에서 일봉 마감을 해야 4,000달러까지의 랠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3,400달러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혀 있으며, 이 가격을 돌파할 경우 10억 9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3,400달러 돌파 시 대규모 숏 청산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프로토콜을 통한 기관 매수세가 2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