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5억6,300만 달러 추가 조달…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5억6,300만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 발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신뢰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00% 배당률을 갖는 ‘시리즈 A 영구 우선주(Series A Perpetual Preferred Stock)’ 730만 주를 발행해 약 5억6,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2월 5일 정식 발행되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7만1,10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Binance),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그리고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보유량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발표한 21년 장기 전망에서 비트코인이 연평균 21% 성장할 경우 “약세 시나리오”로 1개당 3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연평균 37% 성장할 경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4,9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60%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국가 단위의 매입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추가적인 BTC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산이며, 장기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발행하는 영구 우선주는 1주당 100달러의 청산 우선권(liquidation preference)을 가지며, 연 8.00%의 누적 배당(cumulative dividend)이 지급된다. 또한, 투자자는 해당 우선주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초기 전환율은 1주당 0.1주로 설정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바클레이스(Barclays), 모엘리스 & 컴퍼니(Moelis & Company LLC), BTIG, TD 코웬(TD Cowen), 키프 브루예트 & 우즈(Keefe, Bruyette & Woods) 등 주요 금융 기관들이 공동 주관한다. 다만, 해당 금융사들은 현재까지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은 그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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